
▶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2026 영화관 마켓 리포트 '티켓의 종말, 공간의 시작' 발간
▶ 지난해 스크린 매출, 2019년의 절반…CGV 적자·롯데 흑자·메가박스 성장, "전략 선택이 생사 갈랐다"
▶ "기술특별관·용도 전환·극장 활용 다변화… 극장은 공간을 재정의 중"
국내 극장 산업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 없는 구조적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매출은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고, 연간 개봉 편수는 같은 기간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볼거리가 줄고 OTT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극장은 더 이상 '스크린 수'가 아닌 '공간 효율과 수익 다변화'로 생존 방정식을 다시 써야 하는 기로에 섰다. 알스퀘어(대표 이용균) 리서치센터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영화관 마켓 리포트 '티켓의 종말, 공간의 시작'을 발간했다.
■ 같은 위기, 다른 결과… 전략 선택이 생사를 갈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CGV는 외형 유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025년 3분기 기준 5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희망퇴직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였다. 롯데시네마는 반대 방향을 택했다. 2025년 한 해 10개 지점을 폐점하고 잔존 점포를 리모델링해 공간 효율을 높인 결과, 매출 감소에도 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메가박스는 돌비 시네마 등 특수기술관 확충과 독점 상영 콘텐츠 강화로 프리미엄 관객층을 공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 사업자의 엇갈린 결과는 스크린 수보다 공간 효율과 관객당 수익 극대화가 생존의 핵심 변수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크린 시장의 구조적 위기가 있다. 2025년 국내 영화관 연간 매출액은 약 1조 470억 원으로, 2019년(1조 9,140억 원) 대비 45% 감소했다. 관객 수도 같은 기간 2억 2,6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줄었다. 연간 개봉 편수는 2019년 1,740편에서 2025년 585편으로 66% 급감했다. 2023년 국내 상업영화의 평균 투자 수익률이 -31%를 기록하면서 제작·투자 업계가 신규 프로젝트를 대거 보류한 결과다. 개봉작 감소→관객 이탈→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OTT 플랫폼 인기의 고공행진과 뮤지컬, 전시, 스포츠 등 대체재들이 부상하며 극장의 위기를 가속하고 있다.
■ 기술특별관·용도 전환·극장 활용 다변화 … 극장이 공간을 재정의하는 방식
공간 활용 전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F&B 부문에서는 팝콘·콜라 중심에서 벗어나 CGV와 요아정이 콜라보한 ‘블루베리 요거트 라떼’ 등 브랜드 별 이색 메뉴와 카페·주류 매장과의 결합 및 굿즈 판매를 통해 체류 시간과 1인당 지출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좌석 포트폴리오도 양극화됐다. 1인당 최고 7만 원의 프라이빗관과 4~5만 원대 프리미엄 특수관 비중을 높여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생존 전략으로 현재 진행되는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4DX, Dolby등 기술특별관의 강화로 OTT에서 느낄 수 없는 극장 공간의 특수성 강화. 둘째, 극장의 일부를 스포츠 시설이나 전시관으로 용도전환하여 집객력 강화 및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전환. 셋째, 스포츠 중계·콘서트·강연 등 얼터너티브 콘텐츠 도입으로 상영관 가동률을 높이는 공간 가용성 극대화이다.
한편, 정부는 월 1만 5,000원에 영화 4편을 관람할 수 있는 구독형 패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극장·배급사·제작사 간 수익 배분 기준인 부율 산정이 핵심 쟁점으로, 실효성을 갖추려면 제도적 유인과 콘텐츠 경쟁력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규정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이어진 극장 산업의 양적 팽창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며 "앞으로 영화관 경쟁력은 스크린 수가 아닌 공간의 효율적 재편과 수익 모델 다각화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비교, 국내 주요 상권별 영화관 공급 현황 및 폐점 추이 등 부동산 투자·임차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도 포함됐다.
▶ 알스퀘어 리서치센터, 2026 영화관 마켓 리포트 '티켓의 종말, 공간의 시작' 발간
▶ 지난해 스크린 매출, 2019년의 절반…CGV 적자·롯데 흑자·메가박스 성장, "전략 선택이 생사 갈랐다"
▶ "기술특별관·용도 전환·극장 활용 다변화… 극장은 공간을 재정의 중"
국내 극장 산업이 팬데믹 이후에도 회복 없는 구조적 침체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매출은 2019년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고, 연간 개봉 편수는 같은 기간 3분의 1로 쪼그라들었다. 볼거리가 줄고 OTT가 일상화된 환경에서 극장은 더 이상 '스크린 수'가 아닌 '공간 효율과 수익 다변화'로 생존 방정식을 다시 써야 하는 기로에 섰다. 알스퀘어(대표 이용균) 리서치센터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6 영화관 마켓 리포트 '티켓의 종말, 공간의 시작'을 발간했다.
■ 같은 위기, 다른 결과… 전략 선택이 생사를 갈랐다
보고서에 따르면 CGV는 외형 유지에 따른 고정비 부담으로 2025년 3분기 기준 56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희망퇴직을 포함한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하였다. 롯데시네마는 반대 방향을 택했다. 2025년 한 해 10개 지점을 폐점하고 잔존 점포를 리모델링해 공간 효율을 높인 결과, 매출 감소에도 82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메가박스는 돌비 시네마 등 특수기술관 확충과 독점 상영 콘텐츠 강화로 프리미엄 관객층을 공략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상승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세 사업자의 엇갈린 결과는 스크린 수보다 공간 효율과 관객당 수익 극대화가 생존의 핵심 변수임을 명확히 보여준다.
이 같은 배경에는 스크린 시장의 구조적 위기가 있다. 2025년 국내 영화관 연간 매출액은 약 1조 470억 원으로, 2019년(1조 9,140억 원) 대비 45% 감소했다. 관객 수도 같은 기간 2억 2,600만 명에서 1억 600만 명으로 줄었다. 연간 개봉 편수는 2019년 1,740편에서 2025년 585편으로 66% 급감했다. 2023년 국내 상업영화의 평균 투자 수익률이 -31%를 기록하면서 제작·투자 업계가 신규 프로젝트를 대거 보류한 결과다. 개봉작 감소→관객 이탈→투자 위축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OTT 플랫폼 인기의 고공행진과 뮤지컬, 전시, 스포츠 등 대체재들이 부상하며 극장의 위기를 가속하고 있다.
■ 기술특별관·용도 전환·극장 활용 다변화 … 극장이 공간을 재정의하는 방식
공간 활용 전략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F&B 부문에서는 팝콘·콜라 중심에서 벗어나 CGV와 요아정이 콜라보한 ‘블루베리 요거트 라떼’ 등 브랜드 별 이색 메뉴와 카페·주류 매장과의 결합 및 굿즈 판매를 통해 체류 시간과 1인당 지출액을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 중이다. 좌석 포트폴리오도 양극화됐다. 1인당 최고 7만 원의 프라이빗관과 4~5만 원대 프리미엄 특수관 비중을 높여 객단가를 끌어올리는 전략이 확산되고 있다.
보고서는 향후 생존 전략으로 현재 진행되는 세가지 방향을 제시했다. 첫째, 4DX, Dolby등 기술특별관의 강화로 OTT에서 느낄 수 없는 극장 공간의 특수성 강화. 둘째, 극장의 일부를 스포츠 시설이나 전시관으로 용도전환하여 집객력 강화 및 체험형 복합 문화공간으로서의 전환. 셋째, 스포츠 중계·콘서트·강연 등 얼터너티브 콘텐츠 도입으로 상영관 가동률을 높이는 공간 가용성 극대화이다.
한편, 정부는 월 1만 5,000원에 영화 4편을 관람할 수 있는 구독형 패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다만 극장·배급사·제작사 간 수익 배분 기준인 부율 산정이 핵심 쟁점으로, 실효성을 갖추려면 제도적 유인과 콘텐츠 경쟁력 회복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아 있다.
최규정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2000년대 이후 이어진 극장 산업의 양적 팽창 시대는 사실상 끝났다"며 "앞으로 영화관 경쟁력은 스크린 수가 아닌 공간의 효율적 재편과 수익 모델 다각화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는 글로벌 박스오피스 비교, 국내 주요 상권별 영화관 공급 현황 및 폐점 추이 등 부동산 투자·임차 의사결정에 활용 가능한 데이터도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