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전망]“재택근무 확산에도”… 직장인 10명 중 4명 ‘오피스 출근’ 선호

2022-03-25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속 재택 근무가 확산됐지만, 직장인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정 좌석이 있는 ‘오피스 출근’을 선호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업체 알스퀘어가 커리어테크 플랫폼 사람인과 20대~50대 직장인 262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근무환경 인식’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37.1%가 가장 선호하는 업무형태로 ‘오피스에 출근해 지정 좌석에서 근무’하는 것을 꼽았다. 출근과 재택근무가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는 36.9%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점은 MZ 세대(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 출생)가 선호하는 근무 형태다. 20대 직장인 응답자 중 선호하는 근무형태로 ‘지정 좌석 오피스 출근’을 선택한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36.9%로 가장 많았다. 30대도 응답자의 34.0%가 같은 근무 형태를 선호하며, 전체 응답 2위를 차지했다. 30대가 가장 선호한 근무 형태는 ‘하이브리드 근무(40.2%)’였다.

 알스퀘어 2022년 오피스 환경 선호조사 리포트 

직장인들이 오피스 출근을 선호하는 이유는 효율성이다. 가장 선호하는 근무 형태로 ‘오피스 근무’를 선택한 응답자의 절반(50.0%∙복수응답)은 ‘대면 업무의 필요성과 효율성을 무시할 수 없어서’를 이유로 꼽았다. ‘업무와 일상생활 구분이 필요해서’라는 답변과 ‘사무실 출근이 필수적인 직무∙업종이라서’라는 응답이 그 뒤를 이었다.

 

응답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오피스 형태는 ‘전통적인 사무 공간(55.7%)’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이외 ▲카페형 오피스(24.1%) ▲공유 오피스(12.5%) ▲지식산업센터(7.2%) 등 순이다. 가장 선호하는 오피스 지역은 ‘서울 강남(21.5%)’이었다.

 

직장인들은 미래에서도 오피스 근무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장인들은 하이브리드 근무(64.3%)와 집과 가까운 위성사무실을 출근하는 ‘거점 오피스 근무(15.3%)’가 미래 업무 환경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만, 미래 근로 환경이 ‘완전 재택’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31.9%에 그쳤다.

 

알스퀘어 관계자는 “다수의 기업이 최근 재택근무를 채택하고 있지만, 조사 결과 오프라인 중심의 근무환경을 완전히 대체할 순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팬데믹을 겪으며 직장인이 중요하게 생각하게 된 오피스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알스퀘어 재택근무 확산에도 오피스 출근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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