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UNIVERSE | 데이터 센터가 땅을 '폭식'하고 있다

2025-01-10


2025. 1. 10   Vol. 102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업계 종사자 3만명이 이 레터를 읽고 있습니다.

놓치면 안 될 이번 주
경제·산업 이슈 한눈에 보기

미국에서 전국적으로 급증한 데이터 센터 난립에 제동을 거는 모양새입니다. 도심의 주택, 전력 소모, 다양성을 해치는 개발 등의 이유를 들며 주민들과 시의회가 반발하고 나섰는데요. 다만, 그 수요만큼은 막지 못해 시 경계 밖에서 데이터 센터를 설립하고 나섰습니다. 


#미국 #AI #데이터센터

업계

오피스·리테일·물류

개발·주택

프롭테크·스타트업

알스퀘어와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이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에서 쾌거를 이뤘습니다.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과 상업용 인테리어 부문에서 각각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올해 23주년을 맞은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은 한국소비자포럼이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브랜드 어워드로 매년 전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온라인 및 전화설문을 통해 내년을 이끌어갈 기대되는 브랜드를 선정합니다. 금번 2025 대한민국 퍼스트브랜드 대상 소비자 조사에는 총 325,545명이 참여하여 5,080,706건의 참여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자 조사는 가전, 건강, 교육, 뷰티, 외식, 주거·건설, 인물·문화 등 16개 산업군 3,300여 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진행됐습니다. 소비자 조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선정된 1위 브랜드에는 '2025 퍼스트브랜드 대상' 타이틀이 수여됩니다.

 

이 중, 올해 신설된 상업용 부동산 플랫폼과 상업용 인테리어 부문에서 알스퀘어와 알스퀘어디자인은 CBRE, 젠스타메이트, 국보디자인, 다원앤컴퍼니 등 다수의 경쟁 브랜드를 제치고 최고 브랜드로 선정되며 2025년 시장을 주도할 기업으로 인정받았습니다.


‘지구를 생각하는 한걸음’ 
알스퀘어, 지구하다와 ‘친환경 ESG’ 구축

알스퀘어(대표 이용균)가 천일에너지의 자회사 '지구하다'와 공사장(사업장) 폐기물 처리 계약을 체결하고, ESG 경영 강화에 나섭니다.

 

계약에 따르면 알스퀘어에서 발생하는 모든 폐기물의 수거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지구하다'가 전담합니다. 특히 기존 대비 5%가량의 처리 비용 절감이 예상돼 연 수천만 원의 비용 효율화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천일에너지는 국내 유일 ‘폐기물 운반 - 집하 - 중간처리 – 최종처리’ 시설을 모두 보유한 기업입니다. 전국 7개의 폐기뮬 임시보관장소 및 12개의 폐기물 중간/최종처리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폐기물을 수집운반 및 집하, 중간처리, 최종처리까지 모든 과정을 수직계열화해 연간 50만톤의 우드칩을 생산하는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수거된 폐기물은 100% 재활용(화석연료 대체재)되어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됩니다.


알스퀘어는 국내 프롭테크 기업 최초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한 바 있습니다. 또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ESG 위원회 활동과 함께, 안전보건경영 시스템(ISO45001) 국제 인증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파트너사 최고경영자들을 대상으로 안전보건 마인드셋을 교육하는 등 ESG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알스퀘어의 ESG 경영이 
서울시로부터 인정 받았어요
알스퀘어의 안전보건경영실이 서울시로부터 'ESG경영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서울시가 후원하고, 서울 ESG 경영포럼이 주관하는 이번 평가에서 저희 알스퀘어는 ESG 활동의 우수성을 인정받았습니다. 특히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내고 실천해온 점을 높이 평가받았죠.

프롭테크 기업인 저희는 늘 '지속가능한 미래'를 고민해왔습니다. 안전보건경영실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ESG 경영은 부동산 업계에 신선한 변화를 불오고 있습니다.
서울시로부터 받은 이번 인정은 저희에게 큰 힘이 됩니다. 

앞으로도 ESG 경영의 선두에서 부동산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가겠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든 유휴부지를 데이터 센터로?
데이터 센터가 너무 많은 땅을 잡아 먹는다

"데이터 센터 개발이 저렴한 주택, 양질의 일자리, 근린생활 시설을 포함한 

사람 중심의 도시 개발보다 우선시될 수 없습니다."


미국 애틀랜타시가 AI 데이터 센터 설립에 제동을 걸었습니다. 애틀란타 시장 안드레 디킨스는 도심 남서 쪽 아데어 파크에 새로운 데이터 센터를 허용하는 조례안을 철회하면서 위와 같이 말했습니다. 많은 주민도 데이터 센터의 성장 속도와 이에 할당되는 토지 및 자원의 양이 지나치다고 우려했죠.

애틀랜타에서 데이터 센터 건설이 급증하면서 도시 개발의 새로운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4년 상반기 기준 전년 대비 76% 증가한 데이터 센터 건설은 메타,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X 등 대형 IT 기업들의 AI 경쟁이 주된 원인입니다. 이들은 애틀랜타의 저렴한 전기료, 세금 혜택, 인프라를 누리기 위해 막대한 금액을 투자했죠

데이터센터 확장은 일부 오피스 소유주들에게도 호재가 되기도 했습니다. 비어 있는 층을 이들 기업에 임대함으로써 공실을 채웠기 때문입니다.

애틀랜타 시의회는 "무분별한 데이터 관련 시설 건설이 대도시의 주택, 전력 소모, 다양성에 문제가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부동산 데이터 기업 그린스트리트에 따르면, 2028년까지 애틀랜타 대도시권의 데이터센터 용량은 4,000메가와트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는 2012년 대비 30배 이상 증가한 수치입니다. 말도 안되는 성장세를 보이고 있죠.

조지아 주 하원의원인 공화당의 쇼 블랙먼은 영구 직원이 많지 않은 데이터센터에 주의 전력 용량을 너무 많이 할당하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다른 산업을 위한 자원이 부족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노던 버지니아 등 다른 도시들도 철도역 1마일 이내 새로운 데이터 센터 건설을 금지했죠.

조지아 주의 주요 전력회사인 조지아 파워는 잠재적 경제 개발 프로젝트들의 전력 수요가 2030년대 중반까지 36,500메가와트에 이를 수 있다고 밝혔는데, 대부분 데이터 센터의 수요입니다. 

규제는 실효성 없어

하지만 이러한 규제가 새로운 건설을 크게 저해하지는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건설이 시 경계 밖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문가들도 컴퓨팅과 인공지능을 위한 공간 할당이 불가피하다고 말합니다. AI가 '모델 학습'에서 '추론(inference)'이라고 부르는 단계(AI가 실제로 작동하고 상업적으로 실행 가능해지는 시점)로 이동함에 따라, 기업들은 현재보다 더 많은 공간과 전력이 필요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가장 빠른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인구 밀집 지역으로 진출할 수도 있다고 의견을 냈죠.


경쟁력 충분한 임대료
임차인 확보에 총력을 기하는 '마곡'
알스퀘어가 '2025 마곡 오피스 마켓 리포트'를 발간했습니다.

리포트에 따르면 2024 3분기 기준 마곡의 마케팅 임대료(신축 자산 제외 E.NOC)는 평당 13만원으로 주요 업무권역 임대료의 40~50% 수준이며신축 자산의 경우 임차인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제시하며 15-17만원 수준에서 계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알스퀘어 리포트에 따르면 마곡은 20만평 규모 신규 오피스 공급과 함께 주요 권역 대비 경쟁력 있는 임대료를 제시하며 임차인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한 R&D·바이오 클러스터 형성과 우수한 교통 접근성도 강점입니다.

 

마곡은 서울시가 서남권 경제 활성화와 첨단 기술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목표로 기획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의 일환으로, 2007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됐습니다.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롯데케미칼코오롱제넥신 등 20개 이상의 바이오 기업이 밀집해 있는 바이오 클러스터로 자리 잡았습니다.

 

2024년에는 연면적 약 463,000(14만평)의 원그로브 복합시설 132,000(4만평)의 케이스퀘어 마곡 165,000(5만평)의 르웨스트가 공급되며 대형 임대용 오피스 시장이 본격화됐습니다특히 이들 시설에는 호텔컨벤션센터문화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함께 들어설 예정입니다.

 

마곡은 오피스 임대료 측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2024 3분기 기준 마곡의 마케팅 임대료(신축 자산 제외 E.NOC)는 평당 13만원으로 주요 업무권역 임대료의 40~50% 수준이며신축 자산의 경우 임차인 유치를 위해 파격적인 할인 조건을 제시하며 15-17만원 수준에서 계약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신축 자산을 포함한 마곡의 공실률(2024 3분기 기준) 76.6%로 비슷한 시기에 대규모 공급이 발생하여 공실률이 급등했습니다마곡의 임대 안정화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마곡과 유사하게 정책적으로 조성된 상암판교 사례를 비춰보면 주요 사무실이 임대 안정화를 이루기까지 최장 14개 분기의 시간이 소요된 사례가 있습니다.

 

물론 해당 시점의 시장 상황임차 업종 제한 여부임대료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되어야 하기에 직접적인 비교를 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신흥 오피스 권역 내 대형 오피스가 임대 안정화까지 일정 부분의 시간이 소요되는 게 이례적인 것은 아니라는 점은 참고할 만합니다.

 

최근 임대료 절감을 위해 사무실 이전을 검토하는 대기업들의 문의가 증가하고 있어저렴한 임대료와 우수한 물리적 스펙을 갖춘 마곡으로의 이전 수요가 기대됩니다향후 마곡이 독자적인 업무권역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신규 공급된 임대용 오피스의 안정적인 임차인 확보가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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