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업계 최초 '소각·매립 제로' 달성...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ESG와 사업성 동시 증명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업계의 오랜 관행에 마침표를 찍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올 상반기 동안 총 619.5톤에 달하는 건설폐기물 전량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전환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무 9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약 594.8톤의 탄소배출을 줄인 효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량 수치를 넘어선다. 그동안 처리 경로가 불투명하고 소각과 매립이 당연시되던 상업 인테리어 업계에서 데이터에 기반해 '100% 자원 순환'이라는 실행 가능한 ESG 모델을 처음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했을까. 핵심은 현장에서 답을 찾은 데이터 시스템에 있다.
알스퀘어의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은 2025년부터 자체 개발한 ERP 연동 현장관리 앱을 전국 600여개 시공 현장에 적용했다. 현장 담당자는 이 앱을 통해 발생하는 폐기물의 종류와 양 수거 시점 처리 방식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합성수지 247.8톤은 고형연료(SRF)로 폐목재 185.9톤은 바이오연료(Bio-SRF)로 가벽 자재 185.8톤은 건설 순환골재로 재탄생했다.
체계적 관리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으로도 이어졌다. 폐기물 처리 단가를 5% 이상 절감하며 ESG 경영이 비용이 아닌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성과 데이터 없이 선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시장 상황에 경종을 울린다. 마치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기존 완성차 업계의 판도를 바꿨듯 알스퀘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건설폐기물 관리의 비효율과 불투명성을 해결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셈이다.
장용수 알스퀘어디자인 대표는 "ESG는 보고서나 포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고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상업 인테리어 업계도 ESG를 단순 명분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기록"이라고 밝혔다.
알스퀘어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번 성과는 회사가 추진하는 통합 ESG 경영의 한 부분이다.
부동산 등기부와 배치도 등을 디지털화하는 '데이터허브' 운영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G-SEED, LEED)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컨설팅 역시 같은 철학에서 출발했다. 천일에너지 자회사 '지구하다'와의 협력을 통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나아가 한 기업의 6개월간의 기록은 이제 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여러 협력업체가 유사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등 알스퀘어의 시도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숫자보다 사람 시스템보다 행동'을 강조하는 알스퀘어의 철학이 수백 톤의 폐기물을 다시 삶의 자원으로 바꾸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 업계 최초 '소각·매립 제로' 달성... 데이터 기반 시스템으로 ESG와 사업성 동시 증명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 기업 알스퀘어가 업계의 오랜 관행에 마침표를 찍는 의미 있는 기록을 세웠다. 올 상반기 동안 총 619.5톤에 달하는 건설폐기물 전량을 소각하거나 매립하지 않고 자원으로 전환 처리했다고 16일 밝혔다.
나무 9만 그루가 1년간 흡수하는 탄소량에 해당하는 약 594.8톤의 탄소배출을 줄인 효과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폐기물 처리량 수치를 넘어선다. 그동안 처리 경로가 불투명하고 소각과 매립이 당연시되던 상업 인테리어 업계에서 데이터에 기반해 '100% 자원 순환'이라는 실행 가능한 ESG 모델을 처음으로 증명했기 때문이다.
무엇이 이런 변화를 가능하게 했을까. 핵심은 현장에서 답을 찾은 데이터 시스템에 있다.
알스퀘어의 자회사 알스퀘어디자인은 2025년부터 자체 개발한 ERP 연동 현장관리 앱을 전국 600여개 시공 현장에 적용했다. 현장 담당자는 이 앱을 통해 발생하는 폐기물의 종류와 양 수거 시점 처리 방식 등 모든 과정을 실시간으로 기록한다.
이렇게 모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폐합성수지 247.8톤은 고형연료(SRF)로 폐목재 185.9톤은 바이오연료(Bio-SRF)로 가벽 자재 185.8톤은 건설 순환골재로 재탄생했다.
체계적 관리는 환경보호뿐 아니라 경제적 이익으로도 이어졌다. 폐기물 처리 단가를 5% 이상 절감하며 ESG 경영이 비용이 아닌 경쟁력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
이는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들이 구체적인 실행 방안이나 성과 데이터 없이 선언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 시장 상황에 경종을 울린다. 마치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가 데이터와 소프트웨어 기술로 기존 완성차 업계의 판도를 바꿨듯 알스퀘어는 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건설폐기물 관리의 비효율과 불투명성을 해결하는 새로운 표준을 제시한 셈이다.
장용수 알스퀘어디자인 대표는 "ESG는 보고서나 포장이 아니라 현장에서 실천하고 수치로 증명해야 하는 것"이라며 "상업 인테리어 업계도 ESG를 단순 명분이 아닌 지속가능한 시스템으로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준 기록"이라고 밝혔다.
알스퀘어의 도전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이번 성과는 회사가 추진하는 통합 ESG 경영의 한 부분이다.
부동산 등기부와 배치도 등을 디지털화하는 '데이터허브' 운영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G-SEED, LEED)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컨설팅 역시 같은 철학에서 출발했다. 천일에너지 자회사 '지구하다'와의 협력을 통해 폐기물 발생부터 처리까지 전 과정을 데이터로 관리하며 기술적 완성도를 높였다.
나아가 한 기업의 6개월간의 기록은 이제 업계 전체로 확산될 조짐을 보인다. 여러 협력업체가 유사한 폐기물 관리 시스템 도입에 관심을 보이는 등 알스퀘어의 시도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성과를 넘어 산업 생태계 전체의 변화를 이끄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숫자보다 사람 시스템보다 행동'을 강조하는 알스퀘어의 철학이 수백 톤의 폐기물을 다시 삶의 자원으로 바꾸며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 지속가능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