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 UNIVERSE | '임차사 직원님, 부디 출근해 주세요...' 미국 빌딩의 고군분투

2024-08-23

2024. 08. 23   Vol. 94
국내외 상업용 부동산 업계 종사자 3만명이 이 레터를 읽고 있습니다.

놓치면 안 될 이번 주
경제·산업 이슈 한눈에 보기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 뉴욕의 록펠러 센터는 팬데믹 전후로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전략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떠나가는 임차인을 잡기 위해 워크 리조트(work resort)를 조성한 것인데요. 워크 리조트란 집보다도 안락한 환경을 만들어 임직원을 출근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임차사가 자신의 빌딩에서 떠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미국오피스 #워크리조트 #록펠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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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스퀘어, 건축 플랫폼기업 하우빌드와 
서비스 확대 MOU

상업용 부동산 종합서비스기업 알스퀘어는 정보기술(IT) 기반 건축 플랫폼 기업인 하우빌드와 '부동산 서비스 확대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상호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하우빌드는 건축주를 대상으로 IT 기반의 신축 및 리모델링 설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입니다. 3천여 건설사를 대상으로 공사 견적을 받아볼 수 있는 '공개경쟁입찰',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현장을 관리하는 '공사 관리', 건축 계획부터 준공까지 전담해주는 '원스톱 건축' 등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양사는 부동산 서비스 분야에서 각사의 강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전문성 갖춘 코웍 통해 성장
준공후도 책임집니다"

"각 사업부문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하는 코웍(co-work)을 통해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 특히 타사에는 없는 준공 이후를 책임지는 고객서비스팀으로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겠다"


이승주 알스퀘어디자인 대표는 올해로 알스퀘어디자인에 합류한지 3년을 맞았습니다. 이 대표는 "투명성, 신뢰도, 표준화를 통한 고객 관점에서의 합리적인 소비 지향이 알스퀘어디자인의 전략이자 목표"라며 "고객이 원하는 공간의 시작부터 끝까지, 모든 여정을 함께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재이용 고객을 가장 많이 보유한 중개인이 되고 싶어요"

리테일사업팀은 F&B와 패션, 학원, 병원 팝업스토어 등 업종을 가리지 않고, 상권 분석을 통해 적합한 상가를 찾아 드리죠.  얼마전,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의 국내 1호 플래그십매장을 연결하는데 성공했다는데요. 리테일사업팀의 활약상을 듣기 위해 리테일팀 위연주 선임을 만났어요.

“정보와 열정만 있다면, 
시장 불황 두렵지 않죠”
최근 물류센터 시장은 공실난을 겪고 있습니다. 특히 저온 센터는 잠재 수요자 발굴에도 쉽지 않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알스퀘어 물류팀은 연달아 대형 계약에 도장을 찍었는데요. 채충명 책임은 ‘정보력’이 시장 불황을 이겨낼 수 있는 무기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는데요. 그 비결을 채충명 책임님에게 들어봤습니다.

강남역 초역세권, 테헤란로 대로변에 위치한 '여삼빌딩'이 매물로 등장했습니다. 강남역 여삼빌딩의 매각 자문사로 선정된 알스퀘어는 매수의향서 접수 중입니다. 공실 없이 전층 오피스로 사용 중인 매물로, 공유오피스 기업 스파크플러스가 주요 임차사입니다.

이용균 알스퀘어 대표가 벤처기업협회 스타트업 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에 선임됐습니다.  지난 20일 벤처기업협회는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연결 및 허브 역할을 위해 여의도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스타트업위원회’를 출범했습니다. 

In '24.2Q, the new office supply in Seoul and Bundang areas amounted to 34K py, which is 25% of the previous quarter's total of 138K py. Among the 11 newly completed assets this quarter, 8 were small to medium-sized, with areas under 5,000 py. Approximately 50% of the total supply was in the other zones, primarily in Gangdong's "Godeok" and Gangseo's "Magok," mainly in the form of company headquarters, which limited the impact of new assets on the vacancy rates in major office zones.  

Seoul Metropolitan Area surpasses 10M py in cumulative supply.

In the first half of 2024, approximately 610,000 py of logistics centers were newly supplied in the Seoul metropolitan area, bringing the cumulative supply to 10.18M py. The 'Southern Region' accounted for over 240,000 py, which is more than 10% of the region's cumulative supply. This marks the second-largest biannual supply volume in the region's history.



'제발 임차·출근해 줘...'
미국 빌딩의 고군분투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 뉴욕의 록펠러 센터(Rockefeller Center)는 2019년에서 2022년 사이, 팬데믹 전후로 대대적인 리모델링과 전략적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떠나가는 임차인을 잡기 위해 워크 리조트(work resort)를 조성한 것인데요. 집보다도 안락한 환경을 만들어 임직원을 출근시키고 궁극적으로는 임차사가 자신의 빌딩에서 떠나가지 못하게 만드는 전략입니다.
1930년 맨해튼 미드타운에 조성된 쇼핑 및 오피스 단지 '록펠러 센터'는 오랜 기간 관광객과 직장인들을 끌어모아 왔습니다. 특히 이 단지에 미국 대표 방송국 NBC가 있기 때문에 연예인, 촬영팀 등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죠. 

하지만 팬데믹은 모든 걸 바꿔놓았습니다. 6월 미국 노동통계국 발표한 연례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근로자의 35%가 재택근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2022년에 비해 34%가 증가한 수치죠. 미국의 빅테크가 직원들에게 출근 의무화를 요구하자 전문 인력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올해 1분기 미국 사무실 공실률이 19.8%로 0.2%P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역사적 최고치를 넘어선 수치며, 추가로 상승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죠.

록펠러센터 임차사들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고, 관광객이 없어지자 록펠러 센터는 대수선을 진행했습니다. 기존 업무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뉴요커들이 근무 시간 이외에도, 일주일 내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장소로 탈바꿈했죠. 맨해튼의 많은 레스토랑이 주말에 문을 닫는 것에 비해 야심 찬 목표였습니다.

록펠러센터는 인기 레스토랑을 록펠러 센터로 유치하고, 고급 바와 비닐 판매점을 유치하는 등 트렌디하고 힙한 리테일 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그 결과 공실이 넘쳐나는 미국 사무실에서 93% 이상 임차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회사 Tishman Speyer는 록펠러 센터의 'Top of the Rock' 업그레이드, 사무실 임차인 전용 반 에이커 옥상 공원 건설 및 지하 통로의 천장 높이를 거의 두 배로 늘리고 식당 면적을 확장하는 등의 대수선에 착수했습니다. 이 개선에 3억 달러 이상을 지출했다고 알려졌습니다. 이런 변화가 떠나고자 하는 임차인의 마음을 돌렸고, 임대 계약 갱신 성공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죠. 이에 더해 록펠러 센터는 단지 내 첫 번째 호텔도 2026년 유치할 계획입니다.

록펠러 센터의 성공을 본 다른 대도시의 빌딩들도 변화하고 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로스앤젤레스, 시카고 등 미국 대도시의 대형 오피스 빌딩이 피트니스센터, 골프 연습장, 식료품점, 음식점, 휴게실, 바, 스파 등 사무실 출근자들이 리조트나 호텔에 온 것 같은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를 사무실의 호텔화(Hotelification), 워크 리조트(work resort)라고 표현했습니다. 오피스 빌딩 관리 업체들은 마치 호텔을 경영하는 것처럼 대형 빌딩을 운영하고 있죠. 이와 같은 노력이 공실률 저하와 워크 컬쳐(work culture)에 영향을 미칠 지 지켜봐야 할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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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세권 어디까지 살아봤니,
스세권·다세권·쓱세권·견세권은 무엇?

부동산 업계에서도 신조어가 끊임없이 나옵니다.

역세권으로 시작된 O세권이 주변의 주요 환경(병원, 백화점, 공원, 강, 바다, 복합쇼핑몰 등)을 넘어 특정 브랜드가 위치여부에 따라 그 브랜드의 이름을 따서 O세권이 붙여지기도 합니다. 

 

시장의 불확실성이 대두되면서 수요자의 주택 선택 기준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에 교통, 주변환경, 생활편의시설, 학교, 자연 등 편리한 주거 요건을 두루 갖춘 아파트로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O세권으로 비유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역세권, 학세권, 숲세권, 편세권, 몰세권, 슬세권 등등 O세권 어디까지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반포·압구정·대치가 상습침수였다고? 
'강남' 상전벽해된 자연환경적 이유

현재 강남권에서도 최고가를 연일 갱신하는 반포, 압구정, 대치, 서초(강남역) 지역은 과거 상습침수구역이었습니다. 반포(盤浦)동의 반은 쟁반 반(盤)입니다. 쟁반에 물을 부으면 바로 넘치듯, 반포는 조선시대는 물론 1960~70년대까지 지대가 낮아 여름홍수때면 잠기는 상습침수구역이었습니다.

 

반포 뿐만 아니라 압구정, 잠원, 강남역은 인근 언덕에 위치한 논현동보다 지대가 낮고, 평지이며 한강 인근에 위치하다보니 물이 흘러 내려가는 길목으로 비만 오면 잠겼습니다. 

 

강남에서도 집값을 견인하는 반포와 강남역 주변이 옛날에는 논밭 평야라 상습 침수구역이었지만 치수관개 기술의 발달과 서울시의 상하수도 및 침수홍수방지 대책이 활발해지면서 상습침수에서 상전벽해로 변했습니다. 당시엔 한강변이면서 평지라는 단점이 오히려 장점으로 승화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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