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레터]UNIVERSE | 브랜드들이 여는 '전시회'

2023-12-01



2023. 12. 01   Vol 81
상업용 부동산 업계 종사자 3만여명이 지금 이 레터를 보고 있습니다.

놓치면 안 될 이번 주
경제·산업 이슈 한눈에 보기
'스포츠 유통계의 이케아' 데카트론이 인천 송도 매장을 폐점했습니다.
앞서 영국 최대 스포츠 유통 기업인 JD스포츠도 9월에 한국 사업을 철수했고,
 일본 슈즈 멀티숍 아트모스도 오프라인 매장을 전부 닫고 온라인 매장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 들어온 슈즈 멀티숍 브랜드들이 시장에서 난항을 겪는 모양입니다.

#데카트론 #ABC마트 #슈즈멀티숍 #유통


월간 알스퀘어 유니버스와 알스퀘어 리포트를 영문으로도 배포하고 있습니다. 
수신을 희망하시는 분들은 pr@rsquare.co.kr로 연락해 주세요.

알스퀘어가 '2023 3분기 서울 오피스·지식산업센터 매매지표보고서를 11월 29일 발표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지식산업센터 매매지수는 188.5로 전분기보다 3.4%,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6% 하락했습니다고점이었던 2022 2분기와 비교하면 20% 가까이 내렸습니다거래 규모도 지난해의 60% 수준에 그쳤습니다올해 1~3분기 서울의 지식산업센터 거래 규모(계약시점 기준)는 약 5000억원으로전년 같은 기간의 58%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3분기 오피스 매매지수는 475.0으로전분기보다 0.7% 하락하는데 그쳤습니다.

안정적인 임차 수요를 바탕으로 가격이 크게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금리 인상 영향으로 거래 규모는 대폭 줄었습니다.

올해 1~3분기 서울분당 오피스 거래액은 약 6조원으로전년 같은 기간의 68%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알스퀘어가 지식산업센터를 구하는 기업개인이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을 오픈했습니다.
업무공간 활용 및 투자 등 다양한 목적으로 지식산업센터를 구하는 기업, 개인이 대상입니다.


할인 혜택은 다음과 같습니다. 
임차  이사비 최대 100만원 & 중개수수료 무료
매입  중개 수수료 반값
분양  분양가 2% 할인


EVENT 1 직접 혜택 받기

상담만 해도스타벅스 쿠폰 5천원

계약 시블랙 프라이데이 할인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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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을 완료한 고객 중 한 분 추첨해서 100만원 백화점 상품권 '추가' 지급  


서울역 서쪽 60년대에 멈춘 곳
'서계동'
서울역 서쪽 동네인 서계동은 행정동으로는 청파동에 포함된 지역입니다.
서울역 동쪽과 달리 철도로 도심과 단절되고,
아파트 단지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작은 규모의 봉제 공장이 모여 있었던 동네로, 서울 고가(현재 서울로 7017)가 만들어지며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았습니다. 재개발 논의가 예전부터 있었고
대부분의 집이 1960년대 서울에 멈춰 있는 곳입니다.
개발이 안 된 동네가 자아내는 독특한 분위기 덕분에 SNS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개미수퍼
청파로85길 31
외국인 관광객이 찾아와 과자나 음료를 사먹고 기념으로 사진을 찍어 걸어 놓은 것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지구촌 사진관'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는데요. 서계동 개미수퍼는 영업한 지 100년이 된 가게로 그 자체로 지역의 역사입니다.
상향선
청파로85길 33
놀면뭐하니에도 출연한 카페입니다. 개미수퍼 바로 옆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비밀 아지트 같은 인테리어와 편안한 공간, 엄선된 음악이 카페의 분위기를 만들어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커피, 와인, 칵테일을 모두 마실 수 있습니다.
청파비노
청파로89길 60 
오케스트라 연주자 쌍둥이 형제가 만든 레스토랑입니다. 따끈한 화덕 피자와 와인을 맛볼 수 있습니다. 전문 소믈리에가 추천하는 와인, 좋은 음악과 함께 특별한 연말을 만끽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세올
청파로89길 43
서계동 국립극단 옆에 있는 위스키·칵테일바입니다. 널찍한 자리 배치로 데이트 코스로도 좋습니다. 음악과 깔끔한 인테리어가 술맛을 돋웁니다. 위스키 바답게 보틀 주문 후 킵이 가능합니다.


브랜드들이 여는
'전시회'
우후죽순 팝업스토어에 기업들이 소비자 눈에 더 띌만한 콘텐츠를 찾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전시회'인데요.
단순 상품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각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녹인 예술 작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작가가 아닌 브랜드가 전개하는 예술 전시회를 소개합니다.
미스치프 'Nothing is Sacred'
3월 31일까지
뉴욕을 기반으로 해 각종 논란과 이야깃거리를 만들고 있는 예술가 집단 미스치프가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전시회를 엽니다. 미스치프는 사람의 피를 넣은 사탄 슈즈, 만화 영화에서 나온 듯한 아톰 슈즈로 유명합니다. '신성한 것은 없다'라는 주제로 사회의 금기와 한 번쯤 생각해 볼 만한 작품들을 전시합니다.
반클리프 아펠 '시간, 자연, 사랑'
성동구 왕십리로 83-21 디뮤지엄
24년 4월 14일까지
하이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이 성수에서 '시간, 자연, 사랑'이름의 전시회를 엽니다. 반클리프 아펠이 추구하는 조화가 어우러진 보석 공예와 예술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주얼리, 시계, 오브제 등 반클리프 아펠의 세계관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엘르 '데코데코 리빙룸 아케이드'
종로구 세종대로 152 일민미술관
12월 31일까지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엘르 데코 코리아가 국내 첫 디자인 전시 '데코 데코: 리빙룸 아케이드'를 엽니다. 주택 실내장식의 주요 거점이 되는 거실에 주목해 공동체 정서와 문화를 반영한 세계, 공간을 통한 개인의 표현 방식을 이야기합니다.

도심지의 한계를 극복한
송파위례유치원
송파위례유치원은 위례신도시 개발과 함께 건립된 공립 유치원입니다.
공립 유치원도 도시계획시설이라 개발 단계부터 위치와 규모가 결정되는데요.
이 유치원은 고등학교와 대단지 아파트 사이에 있어 설계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시설 규모에 비해 대지가 
협소하고, 옆에는 바로 아파트 지하 주차장 통로가 있어 어린이 안전에도 신경을
 써야 했습니다. 대지에 경사가 있고, 건폐율도 신경을 써야 했기에 적절한 옥외 공간 구성도 어렵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독특한 설계가 눈에 띕니다.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건물을 최대한 도로로부터 멀리 떨어져 지은 다음 8미터 정도의 중간 공간을 만들었습니다. 건물 외피(?)에는 구멍을 뚫어 마치 톰과 제리에 나오는 치즈처럼 만들었습니다. 외부에서 들여다볼 때 흥미를 유발해 아이들의 창의성을 자극하며,
 안전하게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습니다.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안에서 보는 풍경도 달라지게 설계했습니다. 

한국 사업 정리 수순?
위기의 해외 기업 슈즈 멀티숍
신발 살 때 어디서 사시나요? 신발은 착화감이 중요하고, 같은 브랜드 안에서도 제품마다 족형이 다릅니다. '경험'이 중요하기 때문에 오프라인 매장을 꼭 방문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런데 요즘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2018년 한국 시장에 진출하며 야심 찬 포부를 밝힌 데카트론이 인천 송도 매장을 폐점했습니다. 이전에는 영국 최대 스포츠 유통 기업인 JD스포츠도 9월에 한국 사업을 철수했고, 일본 슈즈 멀티숍 아트모스도 오프라인 매장을 전부 닫고 온라인 매장만 운영하고 있습니다. 
외산의 무덤(?), 한국 슈즈 멀티숍
'스포츠 유통계 이케아' 프랑스의 데카트론은 2018년 국내 진출을 선언했습니다. 10년 내 50개 매장 확대를 자신했지만 국내 시장에서 성과가 좋지 못합니다. 데카트론은 전 세계 47개국에서 150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인 유통 공룡인데요. 235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 송도 데카트론은 12월 10일까지 영업할 예정입니다. 단독 건물을 10년간 임대하기로 계약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계약기간을 반도 못 채우고 폐점한 것입니다.

초대형 매장 전략? 해외에서는 통했으나
데카트론의 대형 매장 전략이 국내 소비 환경과 맞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데카트론의 매장규모는 송도점(2350평), 하남점(850평), 고양점(550평), 잠실점(735평)으로 꽤 큰데요. 이런 출점 전략이 한국 시장 상황과 맞지 않아 소비자를 끌어오는 데 실패했습니다.

한국의 경우 온라인 쇼핑이 활성화돼 있습니다. 신발을 살 땐 접근성도 중요한데, 차를 타고 가야 하는 데카트론 매장을 소비자가 선호하지 않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데카트론도 매장 출점 전략을 중소형 매장 확대로 변경했고, 롯데마트와 협업해 도시형 콤팩트 매장을 늘릴 계획입니다.

순항 중인 한국 기업
토종 운동화 편집샵 ABC마트와 슈마커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ABC 마트는 2011년 100개 정도의 매장을 2022년 317개까지 늘렸습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세입니다. 주 고객층의 취향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중소형 매장을 늘리고, PB 상품을 강화한 까닭입니다. 슈마커도 유행, 다양성, 가성비를 지향하는 '슈마커플러스' 브랜드를 선보여 변화를 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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