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0. 06 Vol 77 상업용 부동산 업계 종사자 3만여명이 지금 이 레터를 보고 있습니다. |
놓치면 안 될 이번 주
경제·산업 이슈 한눈에 보기 |
에르메스, 샤넬, 구찌, 반클리프 아펠 등 명품 브랜드들이 미국 매장을 늘리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년간 약 1만8000평가량의 매장을 새롭게 임대했다고 합니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2.5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꺾이지 않는 명품 소비, 명품 브랜드의 낮은 디지털 전환율, 신도시 등장 등 다양한 요인이 겹쳤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명품 #미국리테일 #신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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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OTT 위기의 영화관 "공간의 경험과 가치 살려야" |
알스퀘어가 '2023 영화관 시장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영화관 시장은 엔데믹 전환에도 예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티켓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하고 있고, OTT와의 경쟁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자산 가치가 떨어지며 거래도 뜸합니다. 올해 상반기 영화관 목적의 거래는 ‘인천 CGV 주안역’ 단 1건(64억원)에 그쳤습니다. 팬데믹 이전인 2019년 거래 규모가 3347억원, 팬데믹을 겪던 2021년에 506억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거래 가뭄’입니다. |
지난 8월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의 거래 건수는 늘었으나 거래액은 3%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알스퀘어가 국토교통부 서울 업무·상업용 부동산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8월 거래 건수는 전월 대비 12.2% 증가한 156건으로 7월에 이어 2개월째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8월(158건)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합니다. 전체 거래의 84.0%(131건)는 100억원 미만의 소위 '꼬마 빌딩' 거래로 집계됐습니다.
반면 지난 6∼7월 증가세를 보였던 거래액은 8월 1조1005억원을 기록해 전월보다 2.9% 줄었습니다. 거래액 규모가 크지 않은 중소형 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진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류강민 알스퀘어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고, 기업 경영과 소비 환경이 좋지 않은 것도 업무·상업용 건물 수요가 살아나는 데 부담 요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서울시가 지원하는 상권은 어떤 모습일까 '용산 용마루길' |
서울시가 작년 7월부터 진행한 지역 상권 지원 프로젝트 '로컬 인 서울'이 점점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작년 1기에는 △중구 장충단길 △마포 합마르뜨 △구로 오류버들 △영등포 선유로운 △서초 양재천길 등이었는데요. 이번에 2기 상권(노원 경춘선숲길, 용산 용마루길)을 발표하며 골목 상권을 서울시 주도로 키워낼 모양입니다. 서울시는 안정적인 창업과 성공 모델을 발굴해 다른 상권으로도 확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소개해드릴 곳은 용산 용마루길인데요. 용마루길은 효창공원역과 용문전통시장 사이에 있는 상권을 말합니다. 이곳에도 아기자기한 술집, 카페, 편집숍들이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
나만의 노트를 제공해 그날 마신 음료의 향을 기록할 수 있는 카페&바 '노츠'입니다. 낮부터 저녁까지는 카페로, 밤에는 술집으로 운영합니다. 향긋한 클래식 커피 다양한 칵테일을 음미할 수 있습니다. |
할머니집에서 먹었던 '라면전문점' 백범로 332 놀면 뭐하니 유산슬 라면집으로 유명한 라면전문점입니다. 특별한 비법이나 맛은 없지만 할머니가 끓여준 라면을 안주로 깔끔하게 소주 1병을 마실 수 있는 곳입니다. 계란을 푼 라면, 공기밥, 김치를 맛볼 수 있습니다. |
귀여운 캐릭터 마카롱 '잇슬' 새창로14길 42-1
매주 귀여운 캐릭터 마카롱을 만날 수 있는 디저트 카페입니다. 브라질 스페셜티 원두로 내리는 크림소보로라떼도 이 카페의 시그니처입니다. 짱구, 포켓몬, 원피스, 키티 등 마카롱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
더티플레이팅 창시자(?) '브랑쿠시' 새창로 104 초록색 대문이 인상적인 베이커리 카페 브랑쿠시는 커피, 에이드, 맥주 등 다양한 음료와 브런치, 디저트를 만날 수 있습니다. SNS에서 화제가 된 더티플레이팅 커피의 원조이기도 합니다. |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날씨, 연휴가 끝나면서 완연한 가을이 된 기분입니다. 유독 밤까지 무더웠던 이번 여름 때문인지 더욱 반갑게 느껴지는데요. 이맘때 생각나는 곳이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식사를 할 수 있는 '야장'일 것입니다. 번쩍이는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야장과 고즈넉한 골목길에서 만날 수 있는 감성 넘치는 술집들을 소개합니다. |
돼지고추장불고기는 강남에서 합리적인 가격에 고추장 불고기와 냉동 삼겹살을 만날 수 있습니다. 경쟁이 치열한 논현동 먹자골목에서 오랫동안 터줏대감 역할을 하고 있을 정도로 맛과 감성이 보장된 곳이죠. 날씨가 좋으면 길가에 테이블을 놔 주시기도 합니다. 오래된 가게 특유의 허름함이 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더할 나위 없는 고깃집입니다. |
익선동 대표 야장 '미갈매기살' 서울 종로구 돈화문로11가길 7 익선동에 있는 갈매기살 전문점입니다. 수요미식회와 고기서만나 등 미디어를 통해 여러 번 소개된 집입니다. 두툼하게 썬 생고기와 양송이버섯이 이 집을 특별하게 만들어 줍니다. 골목에 갈매기살집이 많은 편인데요. 웨이팅이 많다면 근처에 있는 고깃집도 추천합니다. |
막걸리가 맛있는 '등마루' 봉천역 뒷골목에서 부드럽고 시원한 막걸리, 각종 전과 닭발 등 안주를 선보이는 등마루입니다. 간판에서 뿜어져 나오는 '포스'가 맛이 없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대부분 노포가 그렇듯 합리적인 가격이 장점입니다. |
을지로 야장 감성 살린 '랭맥' 서울 강남구 강남대로78길 8 2층 을지로 노포 감성을 실내에 그대로 옮긴 술집입니다. 황태, 폭찹, 소시지 야채 볶음과 얼음 맥주까지 을지로 감성의 야장 메뉴까지 그대로 가져왔죠. '난 야장은 싫은데 그 감성만 느끼고 싶다'라면 추천합니다. |
일본 최대 스니커즈 편집샵 시부야 아트모스(atmos) |
신발 좋아하시는 분은 다 아실만한 아트모스는 나이키, 뉴발란스, 살로몬 등 한정판, 타 브랜드 협업 제품을 쉽게 볼 수 있는 일본 최대의 편집숍입니다. 한국에도 진출해 압구정동과 명동에 오프라인 스토어를 개장했지만, 현재는 아쉽게도 온라인으로만 제품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아트모스의 위상은 한국과 다릅니다. 2000년 도쿄 하라주쿠에 처음 매장을 연 이래로 세계적인 스니커즈 브랜드들과 협업하여 독특한 제품을 소개하는 등 일본 패션 시장에서 영향력이 높은 편집숍입니다. 소개해 드리는 곳은 일본 도쿄 시부야 오모테산도에 있는 아트모스 블루 매장입니다. 주변 상가들과 구분되는 높은 층고가 인테리어 포인트입니다. |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최근 럭셔리 브랜드들이 미국 부동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주얼리 브랜드 반클리프 아펠은 맨해튼에 새로운 매장을 오픈합니다. 샤넬은 비버리힐스에 플래그십 스토어 규모를 2배 넓혀 재개장했습니다. 구찌는 텍사스, 디트로이트 등 미국 전역으로 매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지난 1년간 미국에서 약 1만8000평(650,000제곱피트)의 신규 공간을 임대했습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배 늘어난 수준입니다. 경기 둔화에도 매장 확대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
중요한 건 꺾이지 않는 명품 소비? 물가와 금리 상승에도 부유한 미국인들의 소비가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올해 미국 내 명품 소매 판매 예상액은 756억8000만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낮은 디지털 전환율, 컬렉션의 증가 명품 브랜드는 디지털 전환율이 일반 유통업체보다 훨씬 낮습니다. 가격에 따른 관여도가 더 높기 때문에 직접 가서 체험하고 구매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럭셔리 브랜드들이 아동복 등 판매 분야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전시할 공간도 필요합니다. 에르메스의 경우 작년에 뉴욕 매장을 이전하면서 화장품, 향수, 남성복, 가구, 가정용품, 승마용품, 보석, 가죽 등을 판매하는 4층 규모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기도 했습니다. 에르메스가 가진 모든 컬렉션을 보여주기 위해서입니다.
새로운 소비처를 찾아 나선 명품 브랜드들 이제 명품 브랜드들은 전통적인 부촌과 번화가가 아닌 인구가 급증한 신도시에 매장을 더 많이내고 있습니다. 시카고의 미시간 에비뉴, 비버리힐스의 로데오 드라이브, 보스턴의 뉴베리 스트리트 등 쇼핑 명소의 명품 브랜드 점유율은 2015년부터 꾸준히 떨어졌습니다. 명품 브랜드들은 오스틴, 내슈빌, 플로리다 등 많은 인구가 유입되고 있는 지역에 매장을 오픈하고 있습니다. 관광지나 대도시가 아니라도 명품을 소비할 계층은 존재한다는 판단에서입니다. 명품 시장 특성상 소량만 판매해도 괜찮으니 지역 매장을 늘려도 괜찮다는 분석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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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산업 이슈 한눈에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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