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프롭테크 회사 루프스탁은 올해 3월 2억4000만달러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루프스탁은 미국 단독주택 9000만 가구를 모두 매핑한 DB를 제공해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가 임대용 단독 주택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입니다.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투자이지만, 프롭테크 시장이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의 대형 투자 건이 업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는 프롭테크 회사의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경쟁사가 보유하지 못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매물 탐색이나 금융, 거래 등의 과정에 이로움을 주는 것이 프롭테크의 가치입니다. 알스퀘어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을 전수조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데이터가 없으면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파악하기 어렵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상품 유형이 모두 제각각이고 공공 데이터가 부족해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시장의 한계죠.
레몬 마켓에서 빛 발하는 딥(Deep)데이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개인보단 기업이 중심입니다. 이른바 큰 손 안에서만 정보가 돌아 정보 비대칭이 매우 심합니다. 주변 시세나 건물 임차인 구성도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알스퀘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상업용 부동산 전수조사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인구 20만 이상의 모든 업무지역을 찾아 직접 발로 뛰며 빌딩 정보를 확인한 것이죠.
임차인의 계약 종료 기간은 언제인지, 건물주는 어떤 회사를 임차사로 받고 싶어 하는지, 입주사는 인테리어 니즈가 있는지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거래로 연결됐습니다.
솔루션으로 진화할 수 있는 힘
데이터의 힘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프롭테크 기업들은 최근 매물 탐색이나 거래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서 진화해 이용자가 더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알스퀘어 역시 독자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애널리틱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프롭테크 시장에서 기업들이 건물 임대차나 매매 과정에서 혼란을 겪을 때 이 건물의 적정 가치는 어떻고, 한달에 얼마 정도의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엄청난 브로커리지(중개) 경험이 있거나,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죠. 미국의 오픈도어가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사 본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4937#home
미국의 프롭테크 회사 루프스탁은 올해 3월 2억4000만달러의 ‘시리즈 E’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루프스탁은 미국 단독주택 9000만 가구를 모두 매핑한 DB를 제공해 기관이나 개인 투자자가 임대용 단독 주택에 쉽게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입니다. 경기 둔화 신호가 나오기 전에 이뤄진 투자이지만, 프롭테크 시장이 가장 활발한 미국에서의 대형 투자 건이 업계 관심이 쏠렸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는 프롭테크 회사의 강력한 경쟁력입니다. 경쟁사가 보유하지 못한 데이터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매물 탐색이나 금융, 거래 등의 과정에 이로움을 주는 것이 프롭테크의 가치입니다. 알스퀘어가 데이터를 얻기 위해 전국 상업용 부동산을 전수조사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데이터가 없으면 고객의 페인 포인트를 파악하기 어렵고, 이를 해결할 솔루션을 만드는 것도 불가능합니다. 상품 유형이 모두 제각각이고 공공 데이터가 부족해 정보의 비대칭이 심한 시장의 한계죠.
레몬 마켓에서 빛 발하는 딥(Deep)데이터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개인보단 기업이 중심입니다. 이른바 큰 손 안에서만 정보가 돌아 정보 비대칭이 매우 심합니다. 주변 시세나 건물 임차인 구성도 어떻게 되는지 파악하기 힘듭니다.
알스퀘어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상업용 부동산 전수조사라는 극단적인 방식을 택했습니다. 인구 20만 이상의 모든 업무지역을 찾아 직접 발로 뛰며 빌딩 정보를 확인한 것이죠.
임차인의 계약 종료 기간은 언제인지, 건물주는 어떤 회사를 임차사로 받고 싶어 하는지, 입주사는 인테리어 니즈가 있는지 등을 모두 파악하고 있으니 자연스럽게 거래로 연결됐습니다.
솔루션으로 진화할 수 있는 힘
데이터의 힘은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프롭테크 기업들은 최근 매물 탐색이나 거래 과정의 비효율을 줄이는 데서 진화해 이용자가 더 합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근거를 제시하는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알스퀘어 역시 독자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애널리틱스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상업용 프롭테크 시장에서 기업들이 건물 임대차나 매매 과정에서 혼란을 겪을 때 이 건물의 적정 가치는 어떻고, 한달에 얼마 정도의 임대수익을 낼 수 있는지 알려주는 것이죠. 엄청난 브로커리지(중개) 경험이 있거나, 우리나라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를 대부분 보유하고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죠. 미국의 오픈도어가 주거용 부동산을 대상으로 비슷한 비즈니스 모델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기사 본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104937#ho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