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인터뷰 | "보안의 최전선은 결국 사람입니다" – 주진수 알스퀘어 Security 팀장

2026-05-27

“'신뢰의 인프라’는 시스템과 정책만으로 구축하지 못합니다.” 


보안은 흔히 '막는 일'로 여겨집니다. 하지만 현장의 보안은 훨씬 복잡합니다. 고객 데이터를 철저히 지켜야 하면서도, 직원들이 불편함 없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동시에 만들어야 하니까요. 규칙만 강화한다고 되는 게 아닙니다. 조직 전체가 보안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어야 합니다. 


알스퀘어 Security팀이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게 바로 그 균형입니다. 실시간 위협 대응부터 개인정보 보호, 피싱 메일 대응, AI 기반 탐지 시스템, 클린데스크 프로젝트까지.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회사의 신뢰를 지키는 주진수 팀장님과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알스퀘어 Security팀 주진수 팀장

알스퀘어 Security팀 주진수 팀장



Q.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주진수: 전사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서버·네트워크 엔지니어로 커리어를 시작했고, 이후 교육 플랫폼, 원격 의료 서비스, 프롭테크 기업 등 여러 산업을 거쳤습니다. 업종은 달랐지만 결국 같은 질문을 붙잡고 있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더 안전하게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을까." 알스퀘어에 합류한 이유도 같은 맥락입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 독보적인 데이터를 보유한 회사인 만큼, 그에 걸맞은 수준의 신뢰와 보안 체계를 만드는 일에 도전하고 싶었습니다. .



Q. Security팀은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하는 조직인가요?

주진수: '회사의 신뢰를 지키는 조직'입니다. 


대외적으로는 고객 데이터와 서비스의 안전을 책임집니다. 해킹 같은 외부 공격을 막고, 신규 서비스 출시 전 보안을 검토하고, 이상 징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합니다. 


내부적으로는 직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역할입니다. 접근권한 관리, 개인정보 보호, 피싱 메일 대응, 보안 교육, 보안 게시판 운영 등 일상 속 보안 문화를 만드는 것도 중요한 업무입니다. 사고가 터졌을 때만 나타나는 조직이 아니라, 사고가 나지 않도록 평소에 리스크를 관리하는 조직이죠. 



Q. 팀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무엇인가요?

주진수: 새로운 시선으로 보안 위협을 사전에 발견하고, 빠르게 해결해서 직원분들이 쌓아 올린 회사의 소중한 자산을 지키는 것입니다. 


그래서 Security팀은 규칙을 만드는 조직이 아니라, 직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돕는 파트너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보안이라고 하면 시스템이나 솔루션을 먼저 떠올리기 쉽습니다. 


하지만 저는 보안의 최전선은 결국 사람이라고 봅니다. 아무리 좋은 정책과 장비가 있어도, 사용하는 것도 사람이고 운영하는 것도 사람이니까요. 


또 하나의 핵심 원칙은 "보안은 속도다" 입니다. 기술을 도입하는 것보다 얼마나 빠르게 위험을 발견하고 대응하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제가 팀에서 자주 하는 말이 있습니다. 


"Don't overthink it. Just do it. Done is better than perfect." 


보안은 분명 신중해야 합니다. 하지만 완벽만 좇다 보면 아무것도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빠르게 실행하고, 개선하고, 반복하면서 발전하는 조직이 되고 싶습니다. 


최근에는 새로 합류한 팀원 덕분에 AI 기반 보안 자동화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동심합력(同心合力)으로 대응 체계 고도화, 내부 프로세스 개선을 함께 추진하면서 "작지만 강한 팀"을 만드는 중입니다. 


알스퀘어 Security팀 주진수 팀장



Q. AI 기반 대응 시스템도 직접 개발해 운영 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주진수: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입니다. 


회사에서는 하루에 수십~수백 GB에 달하는 로그가 쌓입니다. 사람이 전부 분석하고 대응하기엔 불가능한 양입니다. 마치 서울 시내 CCTV 영상을 경비원 한 명이 전부 들여다보는 것과 같은 상황이죠. 


그래서 AI 서비스를 활용한 자체 즉각대응시스템(Immediate Response System)을 개발해 적용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이상 징후 탐지부터 알림 발송, 대응 방법 안내까지 단계적으로 기능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Security팀의 하루는 각종 지표와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가이드하는 일의 연속입니다. AI가 분석한 데이터를 보고 이상 여부를 판단하고, 필요하면 즉시 접근을 차단하거나 원인 분석에 들어갑니다. 



Q. 다른 부서와 협업할 때 어떤 철학을 갖고 계신가요?

주진수: 소통이 핵심입니다. 


보안 조직은 자칫 다른 부서에 제약만 거는 곳으로 보이기 쉽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상대 부서의 상황과 목표를 이해하려고 합니다. ‘왜 이 기능이 필요한지’, ‘왜 이 방식을 쓰고 싶은지’를 먼저 듣고, 그 안에서 보안성과 편의성을 함께 챙길 수 있는 방향을 찾습니다. 


실제로 신규 서비스 기획 단계부터 Security팀이 참여합니다. 서비스 방향에 맞춰 개인정보 수명주기(Lifecycle)와 보안 정책을 함께 설계하고, 출시 전 실제 구현 여부도 확인합니다. 사업 성장과 보안은 서로 충돌하는 개념이 아니라, 처음부터 함께 설계되어야 하는 영역입니다. 



알스퀘어 Security팀 주진수 팀장


Q. 클린데스크 프로젝트, 어떻게 보면 의외의 활동인데요.

주진수: 어느새 3년째 분기마다 시행 중입니다. 


한진옥 팀장님과 총무팀원분들이 적극적으로 도와주신 덕분에 지속할 수 있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진심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보안은 크게 관리적·기술적·물리적 보안으로 나뉩니다. 클린데스크는 물리적 보안에 해당합니다. 책상 위에 중요한 문서나 저장 장치가 무심코 방치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활동입니다. 뜯어보면 단순한 정리정돈이 아닙니다. 


처음엔 직원들이 낯설어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꾸준히 운영한 결과, 외장 저장장치 보관 방식이나 출력물 관리 수준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최근 점검에서는 주요 항목 기준 보안 수준이 약 40% 이상 향상됐습니다. 


피싱 메일 대응 속도도 크게 빨라졌습니다. 신고부터 대응까지 10분 내 처리되는 체계가 자리를 잡았습니다. Security팀 혼자서는 절대 만들 수 없는 변화입니다. 보안을 문화로 받아들여주신 직원분들 덕분입니다. 



Q. 앞으로 알스퀘어에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면요?

주진수: 회사의 글로벌 확장에 맞춰, "전 세계 누구나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보안은 결국 고객 신뢰와 직결됩니다. 단순히 사고를 막는 수준을 넘어, 고객이 "알스퀘어 서비스는 믿고 쓸 수 있다"고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만드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한 목표입니다. 데이터 중심의 보안 체계를 더 정교하게 가다듬고, AI 기반 자동화 대응 체계도 계속 발전시켜 나갈 계획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직원분들께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요?

주진수: 지금의 보안 수준은 Security팀만의 성과가 아닙니다. 


피싱 메일을 바로 신고해주시고, 보안 정책을 함께 지켜주시고, 클린데스크 활동에도 협조해주신 직원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Security팀은 편의성과 보안성, 두 가지를 함께 챙길 수 있도록 계속 고민하겠습니다. 지금처럼 함께해 주신다면, 더 안전하고 신뢰받는 알스퀘어를 만들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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