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명품 플랫폼 기업 '머스트잇' 사옥 리모델링 프로젝트

2022-07-05

안녕하세요. 상업용 부동산 데이터 전문 기업 알스퀘어입니다.


알스퀘어의 인테리어·리모델링 회사인 알스퀘어 디자인에는 업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있습니다. 인테리어·리모델링 프로젝트 설계부터 시공과 AS에 이르기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죠. 알스퀘어 디자인 설계본부는 올해 처음으로 '베스트 프로젝트' 수상작을 선정했습니다. 지난해 알스퀘어 디자인이 맡은 프로젝트 중에서 가장 멋진 현장을 선정하자는 취지로 기획됐는데요. 설계에 직접 참여한 입장에선 프로젝트 하나하나가 너무나도 소중하기에 이번 베스트 프로젝트에서 단 한 건을 선정하기가 너무 어려웠다고 합니다. 치열한 논의 끝에 선정된 2021년 베스트 프로젝트는 명품 플랫폼 업체 머스트잇의 사옥 리모델링 프로젝트입니다.


알스퀘어 2022 크리에이티브 디자인 어워드 수상


오래된 건물이라 쉽지 않았지만, 좋은 클라이언트를 만나 마음껏 우리의 역량을 펼치며 디자인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첫번째 베스트 프로젝트의 주인공 임기홍 팀장님과 이흔희 선임님, 강민수 선임님을 만났습니다.


Q. 간단하게 본인 소개 부탁 드립니다.

임기홍 팀장(이하 임) 안녕하세요! 알스퀘어 디자인에 입사한지 만 4년이 됐지만 아직도 하고 싶은 것이 많은 디자이너 임기홍입니다.

이흔희 선임(이하 이) 인턴부터 시작해 벌써 3년 정도 알스퀘어 디자인에서 일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흔희 선임입니다.

강민수 선임(이하 강) 알스퀘어 디자인에 2019년11월에 입사했습니다. 머스트잇 프로젝트 때는 설계 4팀이였지만, 현재는 설계본부 7팀에 소속된 강민수 선임입니다.


Q. 제 1회 설계본부 베스트 프로젝트 선정행사를 진행했어요. 

임 : 올해 알스퀘어 디자인 설계본부가 처음 개최한 행사입니다. 수주 동기 부여와 구성원 독려 목적으로 진행됐죠. 지난해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에서 각 설계 팀이 1개의 작품을 골라 발표를 했고요. 이 중 베스트 프로젝트를 선정했습니다.


Q. 머스트잇 사옥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주세요.

임 : 디자인 비딩 PT 발표부터 디자인 기획, 발주처 미팅, 시공, 감리까지 그야말로 A부터 Z까지 우리가 다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은 이흔희 선임, 강민수 선임이 맡아주셨고, 시공은 김기초 수석, 김상욱 선임, 장혁진 선임, 공무는 최동욱 책임, 마케팅은 신동호 수석, 견적은 정남숙 수석까지. 이 밖에 언급은 못했지만 비딩때부터 준공까지 약 7개월 동안 각 담당자들이 너무 많이 고생하셨습니다.

 

Q. 고객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요구했던 사항이 있었나요.

임 : 일단 사옥이 굉장히 오래된 건물이라 문제가 많았어요. 머스트잇 프로젝트는 단순하게 오피스 공사만 했던 건 아닙니다. 지하 2층~지상 5층짜리 건물을 매입했는데, 대수선과 용도변경, 리모델링까지 해야 했죠. 가장 중점적으로 본 건 1층 명품 쇼룸이었습니다. 머스트잇은 이전까지 온라인 중심으로 사업을 했어요. 오프라인 시설을 처음 선보이는 거였죠. 머스트잇 내부에서도 기대와 요구 사항, 치열한 협의 과정이 있었고요. 예산은 기존 계획보다 2배 이상 늘었고, 당초 계획 기간보다 준공이 많이 늦어졌어요. 그래도 결과는 좋게 나온 것 같습니다.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요.

이 : 리테일과 오피스 공간이 합쳐져 있는 프로젝트가 조금 낯설었습니다. 리테일 경험이 많이 없는 상태에서 진행한 프로젝트였거든요. 상품 진열에 대한 고객사의 니즈를 충족시켜야 했고 이에 따른 내부 배치를 고려해야 하는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 모든 변수를 고려하면서도 디자인을 놓치면 안 됐죠. 디테일을 많이 생각한 프로젝트였습니다. 

강 : 덧붙이면 디스플레이를 위한 가구 디자인 영역까지 해야 했던 프로젝트라 디테일한 부분이 어려웠습니다.


Q. 이번 프로젝트에서 가장 흡족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이 : 1층 리테일·쇼룸요. 처음 시도한 공간이기도 했고, 디자인 제안도 다양하게 해 건축부터 가구적인 측면까지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사무실은 아무래도 제가 디자인한 공간을 준공 이후 체험하기가 힘들어요. 그런데 머스트잇 프로젝트는 주변 사람들에게 경험시켜줄 수 있고, 내가 원할 때 느껴볼 수도 있죠. 저에게 있어서는 감회가 남달랐습니다. 

강 : 기존 오피스 디자인은 실제 사용하는 모습을 보기 힘들어요. 머스트잇 프로젝트는 매장까지 겸하고 있어 실 사용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쇼룸 디자인도 계획대로 잘 시공해주신 덕분에 디자인보다 더 예쁘게 나온 것 같습니다.


알스퀘어디자인 명품 플랫폼 기업 '머스트잇' 사옥 리모델링 프로젝트
알스퀘어디자인 머스트잇 다양한 경험을 주는 친근한 공간 인테리어

Q. 해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콘셉트는요.

임 : 처음 비딩할 때부터 욕심 나는 프로젝트였어요. 손들고 저희 팀에서 하겠다고 했습니다. 온라인 커머스 기업인 머스트잇이 오프라인으로 확장하는 시점이었고, 이 기회를 잘 살리면 알스퀘어 디자인이 한단계 도약하는 것은 물론 스스로에게 좋은 기회일 것 같다는 직감이 있었습니다. MZ세대를 공략하는 사업이다보니 전체적인 공간 분위기를 '나 명품관이야!'라며 촌스럽게 강조하고 싶지 않았아요. MZ세대는 허들이 높은 공간을 선호하지 않고, 한 공간에서 다양한 경험을 주는 친근한 공간을 선호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 접근 방식이 결과적으로 맞았고요.


Q. 금빛 아치형 문이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디자인은 어떻게 나왔나요.

임 : 저는 지금까지 디자인 일을 하면서 수동적으로 일한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항상 더 좋은 제안을 고민하고 남들과는 다름을 지향하고 있어요. 매일 영감을 얻기 위해 노력해요. 보통 아치형 구조를 쉽게 쓰지 않죠. 직선구조보다 돈이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머스트잇 아치형 게이트 너머에 있는 공간은 명품존이에요. 일반적인 쇼룸 매장과 다른 느낌으로 접근해보고 싶었습니다. 예산이 더 들어도 마케팅 효과와 디자인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하면 투자하지 않는 클라이언트는 없다고 생각해요. 모든 것은 기회비용 대비 투자비용이죠. 좋은 디자인은 좋은 클라이언트가 만듭니다. 해당 디자인을 제안했을 때 한번에 '오케이'가 돼서 기분 좋게 마무리를 할 수 있었어요. 어려운 디테일을 잘 풀어준 현장팀(김기초 수석, 김상욱 선임, 장혁진 선임)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알스퀘어디자인 머스트잇 특색있는 공간 디자인 설계

Q. 다른 분들의 설계 철학도 궁금해요.

이 : 철학까지는 거창한 것 같고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낯설게, 다르게 해보자'라는 다짐을 하며 항상 임합니다. 

강 : 로고만 갈아 끼우면 모든 오피스가 될 수 있는 디자인이 아니라 각 회사, 브랜드마다의 특색이 있는 공간 디자인을 하길 원합니다.


Q. 쇼룸에도 공이 많이 들어간 것처럼 보입니다.

임 : 이 공간은 메인 출입구에서 바로 보이는 공간이에요. 공간의 분위기는 주 사용 타깃 연령층을 생각해 결정했습니다. 앞서 말했듯 머스트잇 고객 대부분은 MZ세대입니다. 자신의 취향을 마음껏 표현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게 흔한 쇼룸이 아닌 패션쇼의 런웨이를 모티브로 중앙 집중형 공간으로 계획했죠. 옷을 부각시키기 위해 최대한 심플한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중앙에 있는 긴 복도를 걸어갈 때 마치 옷들이 소비자를 보고 있는 느낌을 주고 싶어 높이를 다르게 한 것도 포인트입니다. 

우리가 잡은 콘셉트가 공간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데 집중했습니다. 다른 디자인의 옷과 아이템이기 때문에 우리는 최대한 '심플'에 초점을 맞췄어요. 온라인에서만 구매했던 고객들이 오프라인 매장에 와서 직접 입고, 경험하고, 마음껏 사진 찍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싶었어요. 탈의실을 사진찍기 좋은 공간으로 만들었죠.


알스퀘어디자인 머스트잇 인스타그래머블한 탈의실


Q. 준공 사진을 보면 사옥 외관도 상당히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임 : 클라이언트께서 저희가 제안한대로 모두 수용해주셔 좋은 결과물이 나왔어요. 믿고 맡겨주셔서 정말 재밌게 디자인할 수 있었습니다. 외관은 멀리서도 눈에 띄게끔 하고 싶었습니다. 메인 출입구 만큼은 기존 유리와 구조물을 과감하게 철거하고 밖에서도 내부 매장이 다 보이도록 전면 글라스로 계획했죠. 메인 도어는 머스트잇의 CI 컬러를 과감하게 사용해 머스트잇 오프라인 매장이라는 것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알스퀘어디자인 머스트잇 사옥 전경 

Q. 메인 라운지는 고급 수제버거집, 스몰비어 가게가 생각나는 디자인이에요.

임 : 이 공간은 지하 1층 메인 라운지입니다. 이곳에서 임직원들이 식사, 간단한 미팅을 하는 등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에요. 때론 타운홀 미팅도 할 수 있게 설계했습니다. 명품 플랫폼 기업답게 강렬한 포인트 컬러를 사용해 엣지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알스퀘어디자인 머스트잇 엣지있는 메인 라운지 

Q.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과의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이 : 모든 과정이 특별했습니다. 그 중 하나를 떠올리면 준공 촬영이에요. 패밀리데이(알스퀘어는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은 오후 2시에 퇴근한답니다)에도 늦은 밤까지 촬영하며 이층 저층 옮겨다니며 불을 끄러 다니고, 옷 정리하고, 대기하고… 다들 피곤해하면서도 재미있게 촬영한 기억이 남습니다. 

강 : 특별한 에피소드보단 현장 소장님과 팀원들 모두 즐겁게 일해서 규모는 크고 일은 많았어도 소소한 즐거움이 있었던 프로젝트였습니다.

 

Q. 고생한 동료들에게 한마디 부탁 드립니다. 

임 : 정말 힘들었지만 함께 고생해 준 팀원들이 있었기 때문에 해냈던 거 같습니다. PM 신동호 수석님, 견적 정남숙 수석님, 공무 최동욱 책임, 함께 고민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새벽같이 출근했다가 밤늦게까지 고생한 시공팀(김기초 수석님, 김상욱 선임, 장혁진 선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2021년 4월에 시작했던 프로젝트가 10월에 마무리됐어요. 긴 시간동안 정말 많은 노력과 정성을 한 공간에 고스란히 담았는데, 이렇게 값지고 의미있는 제1회 베스트프로젝트에 선정돼 영광이고 너무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실력을 맘껏 펼칠수 있는 기회와 순간들이 오기를 간절히 바라며 안주하지 않고 노력하고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알스퀘어 디자인이 되었으면 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 훌륭한 프로젝트들 사이에서 수상을 하게 돼 영광입니다. 다같이 고생한 만큼 좋은 선물을 받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디자이너로서 다양한 시각으로 디자인에 임할 수 있도록 경험하고 느끼며 성장해 나가겠습니다.

강 : 다른 분들도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이를 계기로 다같이 협력해서 일했으면 좋겠습니다.

(주)알스퀘어 
대표 : 이용균         사업자등록번호 : 110-81-88092         주소 :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311, 3층 (역삼동, 아남타워)         대표번호 : 1551-5678

     


© RSQUARE, (주)알스퀘어 All rights Reserved.